한국교회의 근현대사를 살펴볼 때 경건한 예배의 중요한 축이 한경직 목사님이 시무하셨을 당시의 영락교회와 곽선희 목사님이 시무하셨을 당시의 소망교회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영락교회와 소망교회는 경건한 예배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경건한 예배의 전통을 송도예수소망교회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과 관련된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영락교회는 오래전부터 예배당과 자모실을 분리했습니다. 경건한 예배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어린아이들은 따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루는 어린 아이가 예배시간에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다음날 교역자 회의 시간에 그 인자하신 한 목사님께서 큰 목소리로 여전도사들을 야단치셨다고 합니다. “당신들은 뭐하는 사람들이요? 교인들이 그렇게 힘들게 버스타고 예배당에 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배해야 하는데 애기 울음소리 듣다 가야겠습니까?” 경건한 예배에 대한 한 목사님의이러한 뜨거운 열정이 영락교회의 경건한 예배의 모범을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로 내 앞에 계시다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침묵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침묵은 가장 적극적인 예배적 응답입니다.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구제기관도 아니고 선교기관도 아니고 교육기관은 더더욱 아닙니다. 경건한 예배를 통해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충만한 예배적인 교회를 지향하는 송도예수소망교회가 될 것입니다.